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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처럼 총선이 기다려진 적은 없었다. 경제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이 지난 2년간 끊임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가슴 아프게 지켜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간절하다. 이번 총선은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며 국민들이 투표로서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차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 라는 질문에 한 청년이 이렇게 대답했다.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거의 디스토피아급이에요. 왜냐하면 모든 지표가 보여주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4.04.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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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무성한 ChatGPT(챗GPT)와 인간적인 대화를 시도해 보았다. 대화 내용을 그대로 옮긴다. 나: 오늘도 안녕?ChatGPT: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기 있어서 반가워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 사는 게 어때요?(사람들을 만나면 문득 던지는 질문을 ChatGPT에게도 해보았다.)ChatGPT: 사는 것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삶은 때로는 어렵고 도전적일 수 있지만, 그만큼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삶은 끊임없는 학습과 발전의 과정이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할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4.03.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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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마당을 나서는데 봄기운이 가득하다. 따뜻한 햇볕과 바람이 내 온몸을 살포시 감싸안는다. 부드러운 바람은 오랜 겨울을 지나며 잊고 있었던 몸의 감각을 깨우고 따사로운 햇볕이 주는 포근함은 얼마나 감미로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 사랑할 때 나온다는 호르몬 옥시토신이 과다 분출되는 느낌이다. 환희와 감동 그 자체. 마음속에서 정말 좋다, 행복하다는 느낌이 물밀듯 밀려온다. 옥시토신은 사랑과 유대, 신뢰와 관용, 안정감과 평정심 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는데 과연 자연 속에는 배려 깊은 따뜻한 사랑의 기운이 가득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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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4.03.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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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앙시대를 사는 인류에게 모든 외적 환경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전 시대에는 전혀 겪지 않았던 수많은 오염이 사람들의 몸을 붕괴시키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의 건강이 위험하다. 우려스럽게도 2, 30대 젊은 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형 당뇨병이란 인슐린 분비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30대에 2형 당뇨 진단을 받으면 기대 수명이 14년이나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젊은 시기에 발병해 오랫동안 병을 겪는 동안 다른 합병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4.02.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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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골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 중 하나는 금요독서모임이다. 이미 20년째 지속하고 있으면서 안골교회의 역사가 되고 있다. 영적 독서를 함께 하는 시공은 그동안 깡시골에 젊은이들을 모이게 하는 중요한 구심점이 되었다. 그리고 영적 독서는 인적 드문 깊은 시골 마을에 세워진 안골교회가 자본과 세속적 욕망에 타협하지 않고 침묵과 더불어 손을 수고하는 삶으로의 수도원적 영성을 구현하는 데 일조하는 혹독한 수련의 장이 되었다. 혹독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한 달에 한 번도 아니고 이 바쁜 현대 사회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빠짐없이 난해한 영적 서적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4.01.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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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 가을부터 다가오는 새해에는 또 어떤 지향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며 궁구(窮究)했는데,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마더 테레사로부터였다. 마더 테레사는 말한다. “물질세계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아름다움’으로 나타내신다. 아름다움을 우리의 이상(想)으로 삼자! 영혼의 아름다움, 감정의 아름다움, 행동의 아름다움, 노동의 아름다움… 그리하여 순수하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면 어떤 것도 우리 손에서 나오지 않도록 하자. 하나님이 항상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순수한 우리말로서 ‘아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4.0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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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스산하다. 병원 밖에서 보이는 하늘은 내 마음을 투영하는 듯 온통 잿빛이다. 한 주 만에 간병인에서 환자로 전락했다. 세상에… 내가 환자가 되다니…. 2주 전, 급체를 한 후 내내 속이 쓰렸다. 그저 음식을 조절하면 괜찮을 줄 알았다. 평생 소화제를 거의 먹지 않을 정도로 위장이 좋았던 터라 그동안 환자를 돌보며 먹었던 야식 생활을 깊이 반성하면서 내 위와 장에게 위로를 건네 보았지만, 뱃속은 요지부동이었다. 끊임없이 위가 뒤집어지는 통증 앞에 나의 반성은 무력했다. 결국 주일을 앞두고 진통제라도 처방받으러 찾아갔던 응급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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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12.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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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천안에 있는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기억에 남는 간병인이 있다. 조선족이었던 그녀는 환자가 자거나 틈이 날 때마다 밖으로 나갔다. 그래서 뭘 하나 봤더니 팔을 힘차게 흔들며 병원 주변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는 날이 없었다. 재활병원 간병인들은 대체로 밤에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틈만 나면 누워 있거나 쪽잠을 청하기 일쑤다. 특히 환자가 낮잠이라도 잘 때면 간병인이 쉴 수 있는 꿀 같은 시간이기에 그걸 포기하고 밖에 나가 운동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임에도 그녀는 늘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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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12.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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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인근에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된다는 말은 이미 5년 전부터 이야기되어 왔다. 그러나 터를 고른 후 들려오는 시공사의 부도 소식과 코로나 여파로 아예 백지화되는 듯싶더니, 새로운 시공사로 바뀌면서 올봄 조합원들이 땅에 대한 개인 등기를 모두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야 비로소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갑자기 상승한 건축자재값 때문에도 일정이 미뤄진 듯 보였다. 지난 6월 전원주택단지 조합원들은 인근 마을 사람들을 모두 초청하여 잔치를 벌였다. 나도 그 잔치에 참석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원주민의 입장에서 그들이 보였다. 아직도 예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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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11.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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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채원이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채원이가 미대에 진학했냐고 묻는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1학년과 3학년 때, 열 살 무렵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를 두 번이나 했으니 당연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채원이는 지금 충남대 행정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안골에서 태어난 채원이는 매우 조용한 성격에 목소리도 크게 내는 법이 없었지만, 신기하게도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계속 반장만 하더니 중3 때는 학생회장에 선출되었다. 그러면서 중3 2학기 때부터는 행정학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외가, 친가를 통틀어 행정학과는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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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10.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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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려는지 종일 비가 엄청나게 내리던 날, 남편과 오랜만에 같이 영화를 봤다. 제목은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2004). 나는 영화나 책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 운명론자다. 원래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인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눈에 들어왔다. 먼저 보기 시작한 남편 옆에서 청소하며 힐끗거리다 영화 중후반부터는 아예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 가까이 되는 긴 영화였다. 시대는 남북전쟁 당시였고, 주인공 남녀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랑에 빠지고, 사랑에 빠지자마자 남자는 곧바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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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10.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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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은 남편과 결혼한 지 30주년 되던 날이었다. 원래도 생일이나 무슨 기념일 챙기는 데 바지런한 편은 아니었지만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일어난 엄청난 테러 때문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날 이후로는 아예 결혼기념일을 잊고 살았다. 그러나 올해는 결혼한 지 30년 되는 해라 애들 교육 차원에서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 싶어 딸들에게 봄부터 미리 통보를 했었다. 같이 가까운 곳에 여행이라도 가자고. 하지만 여름에 마주한 어마어마한 폭염에 아픈 남편 데리고 어디 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밥 한 끼 같이 먹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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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09.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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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숭실고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설교 내용은, 기후재앙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는 청소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A4 용지 14장 분량으로 준비했다. 그런데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 가까이 올수록 맥이 빠졌다. 앞으로 아이들이 생존해야 할 환경이 무척 공포스럽다는 것을 얘기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코로나를 힘겹게 겪고 난 아이들에게 무슨 죄가 있나 싶었다. 결국 3시간 겨우 눈 붙이고 서울로 출발하는 날 새벽, 내게 닿은 메시지는 세 가지였다. 수많은 말을 삼킨 채 어머니 하나님의 심정으로 나는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08.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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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시골에 사는 쥐가 도시에 살던 쥐를 초청했다. “시골쥐야, 왜 이렇게 지루한 생활 속에서 사니? 내가 사는 도시에 한 번 오지 않을래? 그러면 신기한 음식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도시의 한 건물에 도착한 도시쥐는 시골쥐가 본 적이 없던 음식들을 보여주었다. 이때 누군가가 문을 열면서 시골쥐와 도시쥐는 좁은 구멍을 찾기 위해 쏜살같이 달아나 버린다. 시골쥐와 도시쥐가 다시 음식을 먹으려고 하자 또다시 누군가가 들어오게 된다. 시골쥐는 도시쥐에게 “이렇게 훌륭한 성찬을 준비했지만, 위험이 이렇게 많은 것은 질색이야. 나는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08.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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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 숭실고등학교 신앙부흥회에 강사로 다녀왔다. 남편이 쓰러진 후 5년 만의 첫 행보였다. 오랜 칩거를 깨고 상경하는 것은 매우 큰 용기가 필요했다. 사실 작년에 낸 두 번째 책 『산 너머 안골에는 누가 살길래』 가 나온 후 CBS 등 몇몇 기독교 방송국의 인터뷰와 다큐 제작 섭외가 출판사를 통해 들어왔고, 연세대학교 채플 초청과 여러 교회의 설교 초청이 있었지만 모두 무기한 보류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숭실고등학교에서 강사 섭외 전화가 왔을 때 전화상으론 기도해 보겠다고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07.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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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중증와상환자가 되어 휠체어 없이는 다닐 수 없게 되다 보니 작은 턱 하나도 큰 산이 되었다. 남편이 원래도 지체 2급 장애인으로 보행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자기 힘으로 비틀거리며라도 걸을 수 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택 화장실에 있는 2센티미터의 턱이 수시로 목욕하고 씻기러 드나들어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얼마나 높은 벽인지 몰랐다. 지난 5년 동안 85킬로나 되는 환자를 바퀴 달린 목욕의자에 태워 그 작은 턱을 들고 나르느라 내 어깨와 손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외출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식당에 가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07.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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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JTBC 오디션 프로인 《팬텀싱어 4》에서 폭발적인 팬덤을 창출한 인물이 있는데 그는 바로 최종우승팀인 리베란테의 리더 김지훈 씨다. 올해 만 27세인 그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나 작은 성량 때문에 대학 시절 내내 열등감에 시달리다가 졸업 후 도망치듯 뮤지컬계로 뛰어든 신인이었다. “이제 진짜 제가 잘하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스타가 되기보다는 제가 그 좋은 사람들을 모아서 팀의 구심점이 되어 주고 싶고, 그게 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화려한 지붕이 아니라….” 신기하게도 그가 이 오디션 프로에서 팬덤을 구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목사
2023.06.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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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회에 선정되고 보니 그동안 동네 아저씨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돕겠다고 틈만 나면 오셔서 농약과 제초제를 뿌려주겠다는 걸 쫓아다니며 말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덕에 지난 20년 동안 교회 주변의 땅심이 회복되었고 지금은 웬만해서는 병충해를 입지 않는 건강한 교회 마당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뒷산에서 부지런히 부엽토를 퍼다 나른 덕에 이제는 뭘 심어도 잘되는 기름진 땅이 되었고, 집에서 먹을 고추를 봄부터 가을 끝자락까지 농약을 전혀 치지 않고도 넉넉히 수확하게 된 것도 큰 기쁨입니다.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목사
2023.06.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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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만 뜨면 일단 밖으로 나간다. 현관문만 열면 만나게 되는 자연. 마당 한 켠에 서서 크게 숨을 들이쉰다. 폐 한가득 들어오는 맑은 공기. 아직은 차가운 기운이 가득하지만, 폐 끝까지 도달하는 공기에는 불순물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극히 만족할 만한 청량한 숨이 쉬어지는 그 순간, 아… 좋다!! 좋은 느낌이 온몸에 번진다. 내 몸이 치유되는 순간이다. 몸 구석구석을 채우는 이 흡족함이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바로 그 느낌이 아닐까. 지난 5년 동안 밤잠 한번 제대로 못 자면서 남편 간병을 하면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 목사
2023.05.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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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두 번째 뇌출혈로 쓰러진 지 5년이 되었다. 몸의 중심을 관장하는 소뇌와 뇌간 동시 출혈로 남편은 결국 걷지 못하는 중증와상환자가 되었고, 후유증으로 청력까지 잃었다. 또한 26살에 온 첫 번째 뇌출혈 때는 통증이 없었는데 이번엔 손발의 극심한 통증에 이명까지 겹쳐 병원에서 퇴원한 후 한동안 고통을 이기지 못해 안락사를 시켜달라고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그러나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부단히 알아보면서 약을 지속적으로 바꾸고, 재활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 5년이 지난 지금은 몸에 근육이 많이 생겨 기둥을 붙잡고 10초
혜윰의 목회 단상
김진희 안골교회목사
2023.05.04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