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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세리를 은근히 혹은 무심코 비난하는 바리새인을 이야기하는 예수님의 비유가 누가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눅18:10~14). 예수님의 비유는, 두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한 사람은 바리새인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다. 바리새인은 나쁜 행실 때문에 당대에 온갖 멸시와 비난을 한 몸에 받는 세리와 자신은 다르다는, 자기 정체성을 적극 드러낸다. 세리와 달리 경건한 사람이 되고자 바리새인은 평상시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왔음에 틀림없다. 오늘날까지 그의 일상은 흡사 극기훈련이었을 수 있다. 자
살림과 나섬
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12.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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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보이저 1호가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을 본 칼 세이건(Carl Sagan)은 지구를 하나의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으로 묘사하였다. 그 사진에 나타난 너무도 작은 지구의 모습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대다수 인간은 “지구”를 느끼며 살아가지 못한다. 우리에게 지구는 너무 커서 일상에서 알아채기 어렵다. 때로는 서울에서 부산도 멀게 느껴지고, 한국에서 미국 동부까지 15시간 되는 비행시간도 너무나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주에서 본 지구는 작은 점 하나였다. 보이저호가 쏘아 올린 이 작은 지구의 사
살림과 나섬
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12.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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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들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러한 일들을 일으키는 사람은 화가 있다.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 목에 큰 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누가복음 17:1~2, 새번역). 지구 곳곳에서 사안별로 위기 징후가 미세하게 드러나기 시작할 때쯤에는 대체로 ‘작은 사람들’이 빨리 알아채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작은 사람들’은 위기 징후를 확실히 더 민감하게, 그리고 더 심각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가진 게 많아 덩치가 크고, 잃을 것이 많아 무거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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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12.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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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환경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홍종호 교수의 책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다산북스, 2023)은 미국 환경자원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톰 티텐버그(Tom Tietenberg)의 경험을 소개하며 환경경제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말해준다. 티텐버그 교수가 학회 참석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며 옆자리 승객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대화 도중 티텐버그 교수가 자신을 ‘환경경제학자’라고 소개하였다. 그러자 대화를 나누던 상대방은 “환경과 경제는 서로 상충하는 개념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저자인 홍종호 교수도 1994년 학위를
살림과 나섬
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11.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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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청정 디젤 승용차를 출시해 전 세계에 팔았다가 불과 5~6년 만에 대대적 반환(리콜) 사태를 맞이하게 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큐멘터리 시리즈 전체 제목은 《검은돈(Dirty Money)》인데,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면 ‘더러운 돈’이다. 2015년에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일명 ‘폭스바겐 스캔들’은 두 개의 시즌 중 첫 번째 시즌, 첫 번째 에피소드다. 말 그대로 ‘더러운 돈’에 꼭 어울리는 ‘더러운 차’ 이야기다. 에피소드의 부제는 “Hard NOx(가혹한 질소산화물)”, 한국어 부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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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11.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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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 때는 흙을 밟을 일이 드물었다. 혜화동에 살면서 집 밖으로 나오자마자 아스팔트로 덮인 검은 길이 펼쳐져 있었다. 골목을 나가 조금 큰 길로 들어서면 그 검은 길은 도로와 연결되고 보도블록으로 된 인도가 나타났다. 이들은 몇 년에 한 번씩 보수 공사를 거쳤는데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을 걷어낼 때마다 보이는 것도 흙은 아니었다. 흙 한 줌에 일억이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는데 그런 흙을 주변에서 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화분에 식물을 심을 때도 흙을 사와야 했다. 약 2년 전 가족들과 미국에 왔다. 내가 머무는 곳은 도시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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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11.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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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태환경을 파괴하면서 스스로를 파괴한다 ≪아이, 로봇(I, Robot)≫이라는, 이를테면 환경액션 영화를 한 편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환경액션’이라는 영화 장르가 별도로 있는 건 아니다. 액션 영화가 환경 주제를 깊이 다루기 때문에 필자가 임시로 만들어 본 언어 조합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아이, 로봇≫은 최근 『한국범죄심리』라는 학술지에도 등장했다. “영화 ≪아이, 로봇≫에 나타난 로봇의 의인화와 살인”의 논제를 달고서. ‘똑같은 영화 다르게 보기’의 재미를 제대로 누리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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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10.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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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923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500여 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하여 3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며 기후정의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9년 6천여 명이 모였던 것에 비해 작년부터는 3만 명 정도의 인원이 모이는 것을 볼 때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과 연대의 필요성이 큰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923기후정의행진은 정부를 향해 다섯 가지의 핵심 요구안과 열네 가지의 세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기후정의행진의 대정부 5대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후재난으로 죽지 않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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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10.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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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와 인간주의 사이에서 2023 EIDF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버퍼존(The Bufferzone)》은 남아시아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나라 네팔(Nepal)에 관한 영화지만 한국인 감독의 작품이다. 주된 내용은 ‘코뿔소의 생존과 인간의 생계가 부딪히며 빚어내는 긴장감’이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화면에 뜬 지도에서 확인되듯, 네팔 당국은 ‘치트완 국립공원’을 건립하면서(1973년), 국립공원과 도시지역 중간에 일명 ‘버퍼존’ 즉 완충지대를 조성했다. 이 완충지대는 말하자면 생태계의 건강과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생태주의와, 인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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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10.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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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문제들과 갈등의 중심에는 사람뿐 아니라 ‘물질’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애니 레너드의 유명한 책 ‘물건 이야기’가 환경문제에 대해 물건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채굴,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단계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를 다루었다면, 요즘 환경문제는 그보다 작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예를 들어 보자.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현상은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가스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말할 때 사용하는 ppm이라는 단위는 Parts per million의 약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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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09.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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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폭탄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에 해방이 찾아오기 몇 달 전, 일본군은 ‘가미카제 특공대’를 운영했다. 태평양전쟁에서 승리할 희망이 거의 사라진 무렵, 죽음에 희망을 거는 처참한 전술이었다. 주로 십 대 청소년이었던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은 미군의 항공모함 등 전투 선박을 들이받아 자폭하는 임무를 수행코자 출격해야 했다. 그들이 탑승한 비행기(MXY-7 일명 ‘오카’)는 조종사의 자율적 비행 조종이 불가능할 만큼 기형적으로 작은 날개를 붙인 비행기였다. 전투기도 요격기도 아니었다. 오카는 비행기의 모양을 하고 있는 폭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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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09.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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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하늘에서 별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오늘날 어린이들과 청년들은 매우 발달한 과학적 도구를 통해 촬영된 영상과 이미지로 우주를 보고 배운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보여주는 먼 우주의 모습은 내가 예전에 책에서 보던 그림이나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과 우주에 대한 지식의 증가가 사람들이 우주를 느끼고 상상할 기회를 풍부하게 해준다고 할 수 없다.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를 상상하고 느끼기보다는 인터넷에 접속하여 우주 망원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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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09.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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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펼쳐라” 새만금 간척지에서 8월 2일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영했다. 참가자 연령대는 2005~2009년 사이에 태어난 열네 살부터 열일곱 살에 이르는 십 대 청소년들이다. 그들은 “네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라는 주제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그런데 그들이 모인 장소는 일반적 의미의 야영장이라고 봐줄 수 없는 곳이다. 거기는 몇 년 전까지 바닷물이 드나들던 갯벌(개펄)이었다. 장차 곡물 재배지로 활용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하에 바닷물을 강제로 밀어내고 흙을 채운 ‘농업용지’여서 땅이 무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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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08.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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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이야기 내가 거주하던 아파트 단지에 누군가가 고양이를 한 마리 몰래 버리고 갔다. 목격자에 따르면 봉고차 한 대가 아파트 주차장에 고양이를 내려놓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 고양이는 사흘 정도 아파트 주차장과 화단을 배회하며 지냈다. 당시 나는 군종 목사로 군 생활 중이었는데, 함께 지내던 군종 병사와 함께 그 고양이를 데리고 교회로 왔다. 고양이가 나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고양이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일단 밥그릇, 물그릇, 집, 화장실, 사료 등을 구입해 사무실 안에서 돌보기 시작했다. 이름도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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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08.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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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가지고 장난치지 말기 값없이 그리고 누구나 원한다면 쓸 수 있는 강물에 제 맘대로 가격을 매겨 팔아먹은 기막힌 사기 사건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다. 조선 말기 ‘봉이 김선달’이라는 사람의 여러 사기행각 중 한 건으로,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과거의 일이라 시대적 거리도 있고, 물장수들과 담합하여 탐욕스러운 부자를 곤경에 빠뜨렸다는 점에서 ‘세상 영리한 사나이’라는 사전 지식이 선사하는 심리적 거리까지 느껴져 블랙코미디 즐기듯 웃어넘길 수 있다. 그렇지만 강물(지하수까지 포함)을 살짝 가공해 비싼 값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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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08.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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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에 자주 이용하는 고속도로를 지날 때마다 로드킬을 당한 동물들을 거의 매번 만난다. 40분 정도를 달리면서 보게 되는 로드킬 당한 동물은 대략 5마리 정도이다. 미국에서는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가장 많이 목격되는 로드킬 피해 동물은 사슴이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길옆에 잠자는 듯 조용히 누워있는 사슴도 있고, 죽은 후에도 차량 여러 대가 밟고 지나갔는지 팔다리가 절단되거나 참혹하게 훼손된 사체들도 보게 된다. 그 외에도 여우, 너구리, 스컹크, 다람쥐들도 로드킬로 자주 희생된다. 우리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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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08.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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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종의 보존 대 인류생존(Entangled)≫은 2020년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상영작 중 한 편이었다. 그리고 ≪산의 균열(A Crack in the Mountain)≫은 2023년 서울 국제 환경 다큐멘터리영화제(SEIFF) 상영작 중 한 편이었다. 두 작품에 공통점이 있으니, 두 작품은 우리가 지구의 생태환경을 선택할 것인지, 인간 사회의 평등한 생존 및 행복 추구를 선택할 것인지, 더 중시할 것인지 묻는다. 딱 봐도 몹시 어려운 양자택일. 먼저 ≪종의 보존 대 인류생존≫은 생태환경 보존 활동과 기본 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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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07.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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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직까지 어느 누구도 환경 다큐멘터리로 명백히 인식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환경 다큐멘터리로 분류되기에 그 자격이 차고 넘치는 짧은 영화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총 8편으로 이루어진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의 전체 제목이 《다크 투어리스트: 어둠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서, 이 작품은 얼핏 특이 취향을 지닌 여행자들을 위한 취향 저격용 영화라는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그중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일본’ 편으로서 핵발전소 피폭이 있었던 후쿠시마 인근 마을로의 여행을 포함하며, 핵발전소 주변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관
살림과 나섬
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07.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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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 대학원에서 기후변화 정책 수업을 듣고 있을 때 기후변화 관련 이슈들을 학생들이 소개하고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한 학생의 할머니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당시 캘리포니아는 대형 산불 때문에 큰 피해를 입고 있던 중이었다. 그 학생은 수업 중에 할머니와 통화를 연결하여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우리나라에도 대형 산불이 종종 발생하기는 했으나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산불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었기 때문에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우리에게 매우 낯설면서도
살림과 나섬
김신영 기독교환경교육센터 부소장
2023.07.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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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페루: 보물을 품은 그곳으로(Peru: Hidden Treasure)》(아래, 페루 보물)는 페루의 여러 가지 보물들을 찾아 나선 작품이다. 《페루 보물》은 2017년 작품으로 상영시간은 76분이며, 넷플릭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다큐멘터리는 보이는 화면 너머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아내는 기술, 피사체의 어두운 쪽까지도 선명하게 포착하는 기술, 다양한 색감을 섬세하게 구별해 표현하는 기술 등) 인류의 카메라 기술 발전상을 실감케 한다. 견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페루 보물》의 빛나는 화면 기술, 직접 경험하기
살림과 나섬
이인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실장,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3.06.27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