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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란 용어의 의미도 유럽의 식민지배가 확장되고 가속화되던 시절과 무관하지 않다. 왜냐하면 식민지 문화를 원시종교와 미신의 문화로 규정하고, 그들 문화 속에 배어있는 생활과학들을 미신에 기반한 미개한 기술로 치부하면서, 서양의 과학과 기술을 통해 식민지를 계몽한다는 기획 속에 발전되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대 유럽제국의 자의식은 종교와 과학과 기술의 혼종을 통해 창출된 것인데, 특별히 “기술의 힘”, “종교적 배타주의와 우월성에 대한 선교적 정당화”가 결합하여 우리가 보고 있는 현대 학문의 종교, 과학, 기술의 분야가 규정되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12.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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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말하는 여성의 권리란 무엇인가. 기존에 남성들의 헛된 욕망을 그저 성만 바꾸어 여성의 욕망으로 치환하는 것은 아닌가? 여성에게 의무로 부과된 일들, 그것은 우리 가부장적 경쟁문화에서 ‘전체에 속하지 않은 일’ 즉 ‘not-all’의 범주에 들어가는 일 아닌가. 그래서 아무리 수고를 해도 전혀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와 가정이 유지되려면 반드시 수행되어야만 하는 일, 어째서 그런 일들은 의무로 부여되고, 권리는 인정되지 않는 것인가라는 항변이 들린다. 이 항변이 정당하다. 하지만 이 정당성은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1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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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시대에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시간은 덧없는 시간이 된다. 그것이 배우자나 자식들을 위해 희생한 시간이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고 소중한 인격들이다. 그런데 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나만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폭력적인 감옥으로 변해 버린다. 오늘날 우리의 가족 제도와 구조가 직면한 문제의 본질이 이것 아닐까? 어떤 이는 세태가 너무 이기적인 마음으로 가득차서 가족들조차 서로 자신의 권리를 먼저 주장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탄할 수도 있다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10.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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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개념의 새로운 발명이란 가족의 새로운 발명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까지 가족을 구성하는 개념이 본래 가족에 귀속되었던 개념적 구조의 일부를 다른 개념들과 결합하면서 탈각시켰던 본래의 개념적 구조를 시대에 맞게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 존재의 본래적 기본 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가족이다. 이는 이성생식을 기반으로 후손을 만들어내는 어느 고등 유기체에도 마찬가지이다.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고 길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1인 가족이나 비혼은 각자만의 사정으로 이 사회적 기능을 감당하지 않는 가족을 의미하겠지만, 그러한 가족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10.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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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의 주체로 서서, 자신의 당당한 권리를 행사하며 살아간다는 인식. 인권의 시대에 당연한 인식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시하는 모든 인식과 관점과 논리는 ‘모두를 위한’ 인식과 논리와 관점이 아니다. 나의 관점으로부터 인식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 논리는 나의 입장을 담고 있다. 동시에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그것이 모두를 위한 주장과 논리가 아니라 ‘나’ 혹은 나와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이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모든 인식과 관점과 논리는 정치적이다. 인권과 주체라는 말도 역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9.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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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정보와 지식을 얻기가 쉽지 않던 시절 목회자들을 통해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사람들에게 판단의 푯대가 되었다. 그리고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가볍게 소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신학을 공부하는 일에 정진하였고, 그래서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신학을 공부하는 일이 신학교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현장에서 사역을 할 때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그 당시 목회자가 아이작 뉴턴의 『광학』이나 당대의 문학작품들을 읽지 않았다면, ‘신학교 졸업 후 목회자로서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9.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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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에게 결여된 것이 바로 그 무수한 정보들을 올바르게 걸러낼 수 있는 ‘해석적 역량’이다. 그 해석적 역량의 핵심은 “중요한 것에 분명한 수행적 몸짓으로 책임있게 다르게 반응”하는 것이다. 이는 먼저 ‘중요한 것’(what matters)을 분별해야 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가, 우리에게. 우리의 존재는 매 순간 ‘중요한 것’(what matters)을 구현한다. 이런 의미에서 존재는 언제나 ‘육화’(incarnation)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물질적 구현 속에 반영되고 실현될 수밖에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8.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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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역사를 보면, 지금까지 5번의 대멸종 사태가 있었고, 때로 전체 생물종의 95%가 멸종되는 큰일도 있었다. 그리고 만일 지금의 기후변화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6번째 대멸종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은 중세 온난기를 예로 들며, 그러한 종말론적 예감을 과잉반응으로 치부한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도 기후변화가 일어 났던 여러 번의 사례들을 지적하며, 이번의 기후변화도 그러한 일련의 변화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5번의 대멸종 사건들은 기후변화론자들이 주장하는 6번째 대멸종도 결국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8.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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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베르크는 양자 수준의 세계로 내려가면, 우리의 측정 장치는 근원적 한계를 갖고 있어, 실재의 상태에 대해서 ‘불확정적’(uncertain)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사실은 인식론적 한계를 주장했다. 하지만 닐스 보어는 실재의 이 이중적 상태가 ‘존재적’(ontic)이라고 보았고, 그래서 실재는 입자 상태나 파동 상태의 어떤 상태로도 ‘비결정적’(indeterminate) 상태이며, 우리가 측정 장치를 통해 어떤 것을 측정하고자 하느냐에 따라 입자 혹은 파동 상태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주장하였다. 다시 말해서, 실재가 입자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7.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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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미디어는 더 이상 우리의 삶을 위한 방향타 역할을 하지 못한다. 인터넷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사용 그리고 SNS 매체들의 성장으로 우리는 어디에서나 쉽게 정보를 접하지만, 더 풍성해진 정보만큼 풍성한 삶을 만들어가지 못한다. 오히려 너무 많아진 정보의 바다 속에서 어떤 정보를 신뢰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기준 자체가 더 흐릿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 주류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뉴스는 주로 시대의 ‘문제’를 중심으로 기사들을 전달하고 있고, 그래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세상은 너무나 부패하고 부정의하지만, 인디밴드 가수였던 달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7.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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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철학자이자 기호학자인 찰스 퍼어스(Charles Peirce)는 우주에는 목적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이를 “아가피즘”(agapism)이라고 표현했다. 우주는 사랑의 추구라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를 우연성과 물질성의 산물이라고 보는 학자들은 퍼어스의 이런 측면을 비학문적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지만, 퍼어스는 사랑의 추구라는 목적을 어떤 결정론적 의미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에 따르면 우주의 시작은 우연과 불안정성이며, 이 우연과 불안정성으로부터 자연은 공생을 통해 삶을 엮는 습관을 추구하면서, 사랑의 목적을 향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6.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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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본문은 상징이다. ‘상징’이란 바로 지금 여기에 부재하는 어떤 것을 나타내는 기호로서, 그 부재하는 것의 어떤 측면들을 여기서 재현함으로써 부재와 현존의 이중주를 전개한다. 이 본문이 상징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 즉 ‘늑대와 어린 양이 함께 뛰노는’ 그 평화의 나라이다. 바로 지금 우리의 생각과 능력과 역량 안에서 불가능한 그 나라 말이다. 철학자 지젝은 팬데믹의 상황은 바로 ‘공산주의’를 다시 생각할 때라고 역설하지만, 사실 정치제도로서 공산주의는 이미 철저히 실패했다. 공산주의 혁명으로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한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6.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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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치의 무능이 참담하게 발가벗겨지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서구의 정치는 너무나 무능력했으며, 중국 공산당의 조치들은 전혀 신뢰할 수 없고, 위계적이고 강압적이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정치 모델이 결코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젝은 판단한다. 이렇게 정치의 무능이 이어질 때 지젝은 “새로운 야만”의 득세를 무척 우려하고 있다. 뉴노멀이나 일상으로의 복귀가 호소력을 가지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집단 면역 같은 발상들이 노약자들의 희생을 대가로 부각되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다수의 늙고 연약한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방치되고,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5.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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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우리에게 다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무엇이 근원적으로 잘못되었고,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문명과 삶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피상적으로가 아니라 근원적으로 다시 성찰해야 할 기회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팬데믹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총연습”이라고 부르노 라투르는 말한바 있다. 팬데믹은 의료와 보건 그리고 생물학적 현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동물로부터 인간에로의 감염과 인간들 사이의 전염을 이해하려면 “식습관 같은 인간의 문화적 선택, 경제와 세계무역, 복잡한 국제관계 네트워크, 공포와 공황 상태의 이데올로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5.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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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는 당대 로마시대에서 하나의 운동이었다. 신분제로 견고하게 사회가 구성된 제국 시대, 예배 안에서 하나님의 가족으로 한 형제와 한 자매로 만나 하나님의 형상을 공유하는 운동 말이다. 이 운동이 더 넓게 퍼져 나가게 하기 위해서 선교가 필요했고, 선교를 하기 위해선 재정적 헌신들이 필요했다. 소득의 십분의 일을 딱 맞추어 십일조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여력이 되면 전 재산을 헌신할 수도 있고, 너무 어려우면 덜 할 수도 있었다. 재정적으로 어려우면 몸을 가지고 헌신할 수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하나님 나라 운동을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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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symbiosis)은 통상 더불어 살아간다는 뜻이지만, 정치적인 상황에서는 부조리하거나 부정의한 일을 덮고 간다는 뜻으로 왜곡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공생’은 좋게 좋게 눈감고 넘어간다는 뜻이 아니다. 인간은 그 삶 자체가 공생이다. 하지만 인간과 더불어 공생하는 여러 생명체들이 인체와 반드시 상부상조하는 관계는 아닐 수도 있다. 우리의 장 속에는 많은 세균들이 함께 공생하는데, 이 기생생물체들은 인체에 결코 안전한 것들이 아니다. 다만 인체의 면역기능들이 벽을 쌓고 있기 때문에 인체가 보호되는 것이다. 만일 인체의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4.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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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절부터인가 우리들의 목회는 경쟁하고 있었고, 우리들의 목회는 승자를 위한 시합이 되어, 목회자인 우리들 안에 승자와 패자가 갈라져 있었다. 승자는 주로 소위 ‘성공한 목회자’로 주목받는 중대형 교회 목회자들이고, 패자는 주로 ‘소형교회나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이었으며, 교회개혁을 줄창나게 부르짖는 목사들은 대개 소형교회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 혹은 농촌교회 목회자들이라는 인상이 우리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들의 목회는 언제나 ‘대형교회 목회’ 였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목회가 바로 대도시 중대형교회에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3.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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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팬데믹 상황에서 개신교회가 최악의 위기로 내몰리는 이면에는 ‘목회적 다양성의 상실’이라는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크기에 따라 대형교회와 작은 교회를 구별은 하지만, 어느 교회에서 목회하건 목회하는 이들의 사회적 상상 속에서 목회하는 이상과 방식은 동일하다. 그저 지금 현재 자신은 대형교회의 청빙을 받지 못해 작은 교회에 머물러 목회하는 것이지, 때가 오면 자신도 언제든지 중대형 교회로 진출하여 성공적인 목회를 일구어 나갈 것이라는 관습적 상상력이 목회자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현재 개신교회가 속절없이 방황하고 있는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3.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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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존재가 결코 개체나 개인이 아니라, 여러 존재가 서로 얽혀 살아간다는 진실을 우리에게 이보다 더 분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바이러스가 인간 ‘문명’을 멈추게 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고 있지 않은, 전통적 개념의 생명/무생명의 경계개념에 놓인 존재로서, 그 자체로는 생명의 기본인 신진대사 작용을 할 수 없다. 기관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자신의 복제와 증식 알고리즘을 담은 DNA 혹은 RNA와 이를 덮어 싼 단백질 외피로 구성되어 있을 따름이다. 그 구성에 있어서는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2.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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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붕괴‘세계’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시공간을 가리키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 언어에서 너무 흔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것이 마치 실재하는 시공간처럼 간주되지만, 세계는 우리가 일상을 조망하는 하나의 관점 혹은 개념 또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 모든 영역의 영역으로 표현하는” 것으로서, “우리와 더불어서 존재하는 물건과 사실 모두를 포괄하는 영역”. 하지만 “정확히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세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수도 없다.”(마르쿠스 가브리엘(Markus Gabriel),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왜냐하
사물신학을 위한 상상력
박일준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2021.01.2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