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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라는 제목 아래 유교와 기독교의 대화를 진행해왔고, 이제 22회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 오래전 서구 기독교 신학의 한복판에서 ‘밭에 감추인 보화’처럼 만난 동아시아 한국 유교의 보화들과 대화하면서 나름으로 이 대화가 인류 문명의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지난 글들에서 본인은 동아시아 유교 기원과 전개에서 한국 유교가 단지 수동적이었거나 외래로부터 전해 받은 것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토대로서 역할을 했고, 특히 매우 고유하게 조선적 유교로 전개되어 왔음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12.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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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 말년의 중요한 책자 중 「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가 있다. 거기서 선생은 막 왕위에 오른 어린 선조(宣祖)를 위해서 참된 성군(聖君)이 되는 정치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일로 ‘하늘(天)’을 이 땅의 부모를 섬기는 일처럼 섬기는 일, 즉 ‘효천(孝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늘의 사랑(天愛)”에 대한 깊은 ‘믿음(誠)’으로 그 하늘의 일을 대신하는 자로서의 ‘두려움(敬)’과 ‘반성(恐懼修省)’을 그치지 말 것을 간곡히 당부하셨다. 이와 같은 곡진한 하늘 신앙(事天/敬天)의 후예들이 자신들의 도(道)와 가르침을 하나의 ‘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11.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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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정진석 위원의 식민사관 발언으로 논란이 드세다. 조선이 망한 것은 일본군 침략 때문이 아니라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고 한다. 또한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제일 분노해야 할 사람이 유교인들일 것 같다. 왜냐하면 당시 조선은 유교국이었고, 그래서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내부의 부패와 무능력만이 문제였다면, 그것은 여전히 유교가 모두 잘못한 것이고, 거기서 유교인들은 아무런 행위 없이 그저 손 놓고 있다 나라를 잃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친일 식민사관은 주로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11.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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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살펴본 동학은 교조신원운동과 혹독한 갑오농민혁명(1894-5년)을 겪은 후 ‘천도교天道敎’로 거듭났다. 청일(1894), 러일전쟁(1904)을 겪으면서 더욱 위기에 빠져드는 나라를 구하고자 조선 유자들은 다방면으로 구국의 길을 찾아 나서면서 더는 어떤 기성적 철학이나 학學으로는 안되며 보다 근본적인 인간 정신 개조와 사회 혁신이 절실한 것을 목도한다. 고故 재미 한국학자 김자현 교수는 한국민들의 의식 속에 ‘민족(nation)’이라는 공동체 개념이 탄생한 것이 16세기 임진왜란(1592)을 통해서라고 주장하는데, 서구에서 주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10.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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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편에서 본 것처럼 성호 우파 신후담의 서학 비판서 『돈와서학변』는 세계가 서학 기독교가 주장하는 것처럼 무에서 “제작(창조)”된 것이 아니라 氣를 통해서 현시되는 理에 의한 “개벽開闢”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때 서학 비판의 핵심은 서양 천주 신앙인들은 천주를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은 자신들 이익만을 구하는 이기적 신앙인들이라는 것이었다. 오늘 특히 코로나 팬데믹 등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같은 단어의 ‘개벽’을 말하는 동학에 관한 관심이 드높다. 그리하여 함께 ‘열다’의 의미인 ‘개開’와 ‘벽闢’으로 이루어진 단어 ‘개벽’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9.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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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가 1866년(고종 3년) 대원군에 의한 대규모 박해(병인박해)로 그 확장이 주춤하는 사이 한국 개신교는 주로 북미 출신의 선교사들에 의해서 19세기 후반에 시작되었다. 그중 한 사람이었던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게일(J.G. Gale)은 그의 첫 한반도 선교로부터 증언하기를, 서양 선교사들이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한다’라거나 ‘여러분 하나님을 아나요?’ 등의 말로 기독교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 조선 민중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또는 ‘신神을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우리를 짐승으로 아는 건가?’라는 말로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9.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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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본대로, 성호 이익은 이미 17세기 초부터 중국을 통해 들어온 서학 내지는 천주학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그로부터 당시 허해질 대로 허해진 조선 유학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살폈다. 그런 스승의 생각과 입장에 대해서 전편의 소위 성호 좌파의 친서親西적 입장과는 반대로 공서攻西的적 우파는 유학 자체의 논리와 원리로부터 서학 내지는 서학적 ‘천학’을 공격했고, 그 대표적 주자로 하빈 신후담(河濱 愼後聃, 1702-1761)과 순암 안정복(順菴 安鼎福, 1712-1791)이 있다. 여기서 순암은 성호 선생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8.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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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편의 여성 선비 강정일당의 예에서 보았듯이 18세기 이후 조선 성리학의 심학적 전개는 매우 깊었으며, 또한 만물을 향하여 퍼져나갔다. 인간 마음 깊은 곳에 천리天理가 내재한다는 것을 믿으며 그것을 매일의 구체적인 삶과 일에서 체현하기 위해 정좌하고, 경經을 읽고, 한순간이라도 그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거경궁리居敬窮理하는 삶을 지속한다면, 그 행위와 삶의 주체자는 자연스럽게 자기 마음속 理를 한 ‘인격적 주체(天 또는 天主)’로 만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본인은 생각한다. 그렇게 진지하게 理의 체현을 위해 공부하는 일련의 사람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8.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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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18세기 여성 선비 임윤지당의 삶과 사유를 통해서 어떻게 조선 유교 전통에서 도덕적 윤리 주체로서의 여성 의식이 일깨워졌는지 살폈다. 이번에 만나는 또 다른 여성 선비 강정일당(姜靜一堂, 1772-1832)은 윤지당보다 50여 년 후에 태어났지만, 집안에 전해진 윤지당 유고를 통해서 그녀를 흠모하게 되면서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강한 소망을 품게 되었다: “윤지당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비록 부인이지만, 하늘에서 받은 성품은 애당초 남녀의 차이가 없다’ 하셨고, 또 ‘부인으로 태어나 태임과 태사로 스스로 기약하지 않는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7.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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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성호 이익의 삶과 사상을 통해서 어떻게 18세기 조선 성리학이 중국에 대한 오랜 속국 의식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독자적인 역사 인식과 주체적인 학문 방식을 찾아갔는지를 살폈다. 이와 유사한 주체의식의 전개가 국가의식만큼이나 기초적이고 포괄적인 성(性) 인식에서 일어났는데, 바로 18세기 조선의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任允摯堂, 1721-1793)으로부터 분명하게 표현된 도덕적, 윤리적 주체로서의 여성 의식의 자각을 말한다. 그런 가운데서 유교의 가부장주의나 (여)성억압적 차별의식은 오늘날까지도 그 악명을 덜어내지 못하고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6.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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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17, 18세기의 하곡 정제두가 양명학적 관점의 ‘생리生理’로 조선 성리학을 혁신하고자 하는 추구를 살펴보았다. 임·병 양란兩亂 이후 점점 더 심해지는 붕당과 당쟁 아래서 경직되는 학문과 사회에 대한 대응이었다. 그렇게 ‘고목사회枯木死灰, 마른 나무와 불기없는 재’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력(生理)으로 내재하는 하늘 기원의 정신력(理)은 한 인간을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비주체나 수동의 상태로 놔두지 않는다. 하곡보다 대략 한 세대 뒤, 그 하곡이 살았던 안산에서 생애 거의 전부를 보낸 성호星湖 이익(李瀷, 16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6.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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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7월에 안산 화정 감리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교회는 참사의 직격탄을 맞은 단원고 2학년 3반 예은이가 있었던 곳이고, 그 가족과 엄마 박은희 선생이 있었다. 총사망자 304명 중 대부분이 단원고 학생들(250명)이고, 한 사람도 구조되지 못한 채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서서히 수장되는 것을 바라만 보아야 했던 안산과 그 교회에 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 가운데서 과거 유대·기독교 역사에서의 선지자 예레미야와 예수 시대의 일이 생각났고, 21세기 대한민국 안산에도 유사한 일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5.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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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큰 전환과 위기의 때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냉전 시대 도래가 자주 거론되고, 거기서 중심체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 둘러싸인 한반도 남쪽은 특히 극심한 갈등과 분쟁 속에서 출범한 새 정부와 함께 국내외 여러 난관 앞에 노출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다는 ‘한일정책협의단’ 구성원의 면면을 보고, 또한 총리 후보자나 장관 후보자의 일왕 생일파티 참석 전력 등의 소식을 들으면서 이번에 살피고자 하는 한국 유교의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5.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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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사천(事天)과 효천(孝天)으로까지 확장되는 유교적 효(孝) 의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러면서 그 孝를 단지 자식이나 아랫사람으로부터의 실천만이 아니라 그 이전, 또는 그와 더불어 부모 세대와 윗세대의 사랑과 돌봄이 함께 또는 먼저 있는, 더욱 넓은 의미의 가족애(親親)의 차원에서 생각해 보았다. 인(仁)이 孝의 존재근거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즉 孝가 仁의 존재근거가 되어서 孝(가족사랑)를 경험하면서 드디어 인간이 자신의 인간성(仁)을 깨닫게 된다는 관점을 말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급진적인 주관과 여기·지금 중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4.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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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종종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글쓰기로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용수 스님에 따르면 오늘 한국 사람이 “미친” 6가지가 있는데, 그것이란 ‘교육, 위계질서, 명예, 돈, 병원, 미신’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위계질서에의 집착에 대해서, 그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서양 사고가 그립다고 하면서 만약 공자가 이 현실을 보게 되면 무척 분노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유교가 이 현실을 불러온 책임이 있지만, 그러나 공자의 원래 뜻은 그것이 아닐 것이라는 시사도 함께 하는 것이다. 지난 편에서 맹자의 ‘경장(敬長)’으로서의 ‘의義’가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4.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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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6회 글에서 어린 시절 공자가 그 어머니 안징재로부터 어떻게 큰 사랑을 받았고, 그런 공자가 제자와 더불어 부모 3년 상(喪) 치르는 일로 어떤 쟁론을 벌였는지를 살폈다. 공자를 이어서 유가의 도를 공고히 하고 전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맹자(BC 372-289)가 살던 시대는 그보다 더한 실리주의와 패권주의가 극성을 부리던 약육강식의 전국(戰國)시대였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맹자 삶에도 부모님 상 치르는 일과 관련한 설왕설래가 전해진다. 다름 아니라 맹자가 그 아버지 장례보다 어머니 장례를 더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렀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4.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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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 회자한 이야기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서구 철학자 칼 야스퍼스(K. Jaspers)는 그의 『역사의 기원과 목표』에서 인류 문명의 “차축 시대(The Axial Age)”를 말했다. 그것이란 기원전 800년에서 200년 사이에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인류를 이끄는 큰 사상가들이 지구의 동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함께 출현한 것을 말한다. 중국의 공자와 노자, 인도의 우파니샤드와 석가모니, 이란의 짜라투스트라, 팔레스타인의 엘리야나 이사야, 예레미야와 같은 대 예언자, 그리스의 시인 호머나 플라톤과 같은 이들이 그들이다.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3.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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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러 견해와 파당의 분열로 한국 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사람들이 만날 때, 또는 요사이처럼 흔히 카톡방에서 서로 의견을 내놓고 논의하지만, 그러나 그 논의가 종종 격한 감정싸움으로 변해서 관계가 틀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교’와 ‘정치’에 대해서는 가족 사이에도 서로 의견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자주 말한다. 그것이 일종의 금기가 된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바로 그렇게 서로 내놓고, 좀 더 드러내서 서로 변론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삶에서 어쩌면 가장 긴요한 주제가 되는 종교와 정치가 점점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3.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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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대통령이 그 해 활발히 활동한 봉사와 나눔 단체의 대표와 주인공들을 초대해서 격려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 초대된 구순의 남한산성 김밥 할머니 박춘자 여사에 관한 이야기가 회자된다. 그녀는 일제 강점기 어린 시절 홀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남한산성 앞에서 김밥을 팔아서 모은 전 재산 6억여 원을 기부했을 뿐 아니라 젊은 시절 이혼을 당해 혼자 살면서 버려진 발달장애인들을 가족처럼 돌보았고, 고령이 되자 자신이 살고 있던 셋방마저 빼서 그것도 기부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2.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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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잦은 말실수로 설화를 겪고 있는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또 지난 12월 말에 “한국 국민, 특히 청년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라고 언술했고, “중국 청년들도 대부분 한국을 싫어한다”라고 했다. 이 말들로써 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비난하면서 그런 “중국 편향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반중 정서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말을 한국의 대선후보로서 직접 발설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많이 들어 온 대로 특히 사이버상에서 두 나라 젊은이들 사이의 갈등이 높다. 그 원인은 주로 두 나라 사이의 국민적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대표
2022.02.04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