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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는 언제부터? 작금의 시대가 AI의 시대라는 말은, 몇 년 사이에 온갖 매스컴에서 서로 경쟁적으로 보도하며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듯이, 어느덧 우리에게 일리 있는 말이 되었다. 그렇다면 AI 시대라는 말은 정말로 불과 몇 년 사이에 유행하듯 퍼져나가며 마치 신조어처럼 새로운 시대의 이름으로써 부지불식간에 우리 속에 자리 잡은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결코 그렇지 않다’이다.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용어가 공식 거론된 때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67년이나
기획&기고
김동환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교수
2023.11.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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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일은 훗날 인류 문명사의 또 하나의 획기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다. 그 이유는 챗GPT가 세상에 나온 날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챗GPT는 한 걸음씩 더 들어오고 있다. 기독교인들 또한 창조적 활용이 요청된다. 챗GPT의 특성에 따른 활용에 대하여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이다. 즉 GPT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사전 학습된 트랜스포머라는 인공신경망 모델’이다. 즉 지금까지 인공지능과는 달리 문장과 문맥을 이해하고, 대화하고 해설할 수 있
기획&기고
김진 종교인평화봉사단 이사장
2023.11.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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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 지금은 거장 반열에 오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가 제작, 소개될 때만 해도 이 영화가 어떤 종류의 영화인지 가늠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영화의 흥행 여부를 떠나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사이보그, 오늘의 AI 전신으로 알려진 레플리컨트의 출현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 그때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늘날 레플리컨트로 대표되는 인간의 기능을 넘어서서 감성까지 장착한 인공지능은 하나의 대세로 자리 잡았고, 그에 관한 예언을 입증해 보이기라도 하듯 1980년대의 원작을 오늘의 디스토피아적 풍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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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규 작가 · 동서말씀교회 목사
2023.11.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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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3월 세계 최고의 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과 구글의 학습기계인 딥마인드(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 간의 대결이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4승 1패로 알파고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를 두고 구글 관계자는 인간을 상대한 인공지능 기계의 승리라고 말하기보다는 인류 전체의 승리라고 하면서 알파고 역시 인류의 산물임을 분명히 하였다. 구글을 비롯한 많은 IT 선두 기업들은 이처럼 급속하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기후 변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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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호모북커스 대표
2023.11.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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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변화를 원하는가?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fter Corona)의 세계, 산업성장문명으로부터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탈종교화와 종교의 미래 등등 지난 3년 동안 나를 포함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다뤄 온 거대 서사들이다. 이 서사들의 배경에는 전대미문의 재난을 겪으며 느낀 충격도 있었고,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도 있었다. 하지만 팬데믹 터널 끝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해 온 큰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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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일•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2022.11.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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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공포는 잦아들었지만 이제 세상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다. 처음 메타버스에 발을 디뎠다가 대면활동이 전면 허용된 지금도 여전히 그 세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궁금하다면 2020년 12월에 개봉했던 《내언니전지현과 나》를 보면 된다. 이 영화에는 코로나랑 상관없이 메타버스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내언니전지현과 나》는 게임 이용자가 만든 국내 첫 다큐멘터리라는 점 때문에 공개 전부터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은 게임 일랜시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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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례•푸른영상 독립영화감독
2022.11.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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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산상수훈에서 용서를 가르치셨어도 용서는 어렵다. 당사자들이 화해하여 관계를 회복하기란 더욱 어렵다. 그래서 공동체에서 비극이 발생하면 공동체가 와해되거나 적어도 당사자 일부가 떠나는 경우가 잦다. 화해는 어렵고 고통은 점증하니 당사자들이 떨어지는 것이 서로를 위한 일이다. 비극이 국가 단위에서 제도, 관습, 문화 등과 얽혀 일어나면 상황은 더 복잡하다. 국가를 해체하기도 어렵고 떠나기도 쉽지 않으니 당사자들은 사는 곳에서 고통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당장 20세기에 세계 각처에서 발생한 참상을 떠올려 보자. 고통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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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요한 IVP 편집자
2022.11.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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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려오는 기후위기에 관한 각종 지표와 현상들이 우리를 숨 막히게 한다. 북극의 빙하가 빠르게 침식되고, 시베리아의 산불로 탄소배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아마존의 우림은 잦은 가뭄에 시달리고 산호초는 대규모로 폐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홍수와 폭염 등 기후위기의 경고등이 수도 없이 켜졌다. 게다가 아직 우리는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건너고 있다. 하지만 두려움과 불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제된 멈춤이 주는 기대감으로, 태초에 하나님이 불어넣으신 첫 숨을 기억해, 각자 제 숨을 회복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 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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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센터장
2021.11.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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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이 이렇게까지 넘쳐날 줄은 몰랐다. 오래 전 동료 강사가 ‘다른 사람이 먹는 걸 찍는 방송’에 대해서 말할 때 함께 있던 강사들은 모두 “누가 그런 걸 보겠냐”며 웃었는데 놀랍게도 얼마 지나지않아 ‘먹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온 세상이 맛을 찬미하고 먹는 즐거움을 전시한다. 그리고 한 편에서는 동물단체의 비질(Vigil, 철야기도나 농성)이 생중계되기도 한다. 먹방이나 비질을 먼 나라 얘기처럼 여기던 나는 최근 먹는 것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씨스피라시》와 《나의 문어선생님》이라는 두 영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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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류미례 / 푸른영상 독립영화감독
2021.11.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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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부터 필자는 생태계 현실을 말함에 있어 ‘위기危機’란 말보다 ‘붕괴崩壞’라는 거친 언어를 선호하며 사용해 왔다. 지리학적으로 뭇 생명체의 탄생, 존속 그리고 번영이 가능한 홀로세 말기에 이르렀으나 홀로세를 인간세, 나아가 자본세로 변질 시켜 인간을 멸종 가능한 생명체로 전락시켰던 탓이다. 한 마디로 ‘탈 결핍脫 缺乏’을 추동하는 자본주의적 욕망이 생명현상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인류를 ‘생태 맹生態 盲’ 상태에 이르게 한 것이다. 의심할 나위 없이 성서의 창조기사는 홀로세 말기에 접어든 인간들의 고백이었다. 왜 ‘무無
기획&기고
글•이정배 / 현장아카데미 원장, 전 감신대 교수
2021.11.10 22:05